현대·기아차, 임직원 가족 6000명 강원 관광 지원

피용익 기자I 2019.04.17 11:29:02

산불로 어려움 겪는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기아차가 강원도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해 성금을 기탁한 데 이어 임직원 관광을 통한 강원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의 경제를 돕기 위해 강원상품권을 구매하고 임직원 가족들이 강원도를 방문하도록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이달 말부터 6월 말까지 임직원 각각 1000명과 500명을 대상으로 강원상품권 증정과 함께 2박 3일 속초지역 숙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 가족 6000여명이 강원 지역으로 여행을 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강원상품권 1억5000만원 상당을 구매해 강원 지역으로 여행을 희망하는 직원들에게 배포한다. 또한 임직원들의 연월차 사용을 적극 권장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주중에 강원도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임직원 가족들이 2박 3일 동안 고성·속초·강릉 등에서 강원상품권을 이용하고 다양한 관광 및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피해 지역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임직원들의 강원 지역 관광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이번 활동이 산불 재난 지역의 경기 침체를 막고 지역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 삶의 터전을 복구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7일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10억원의 피해복구 성금을 기탁하고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투입 및 피해 차량 무상 점검 등 다양한 피해 지역 주민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도 세브란스병원,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지난 8일 강원산불 피해지역에 재난구호팀을 파견해 600개의 긴급구호 의료키트를 이재민에게 배포하는 등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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