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선화 기자]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 대비 각각 5.89%, 5.61%씩 상승한 29만 6500원과 11만 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A형독감 신약물질 ‘CT-P27’이 오는 7월 임상2b상(2상 후기)을 마칠 예정이라는 소식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15일 한 매체가 인용한 미국 임상등록사이트에 따르면 ‘CT-P27’은 오는 7월31일 임상2b상을 종료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올초 임상 피험자 183명 등록을 모두 마치고 해당 임상을 진행해 왔다. 앞서 임상1·2a상은 영국에서 완료했고 임상2b상은 국내에서 진행했다. 임상3상은 전세계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임상기관에서 대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발부한 CRL(Complete Response Letter) 총 8건 중 6건이 바이오시밀러였다”며 “최근 바이오시밀러 CRL 발부건수 증가는 향후 바이오시밀러의 활발한 상호교환가능성(Interchangeability) 시행을 위한 심사기준을 높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5일 셀트리온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에 대한 CRL를 발부 받았다. 이중 트룩시마에 대한 보완자료를 지난달 30일 재제출했고, 오는 11월 말 ~ 12월 초 승인을 앞두고 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에 대한 보완 자료로 이달 내 제출할 예정으로 연내 승인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생산한 제품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액에서 비용을 제한후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이기 떄문에 셀트리온과의 차별점이 미미하다는 평가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9.7% 증가한 1284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컨센서스는 하회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감소한 이유는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런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과 해외 직접판매 강화로 인건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매출액이 증가하면 이익률은 자연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