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코스닥이 개인 매수세에 힘 입어 지수 680선을 돌파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06 포인트(0.75%) 오른 682.02에 장을 마쳤다. 전날 670선을 돌파한 후 이날 한때 685.66 포인트까지 오르는 등 하루 만에 68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개인이 552억원 순매수하는 등 코스닥 종목을 쓸어담으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231억원, 기관은 19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와 인터넷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특히 금융업종이 5.22% 오르며 이날 상승세를 이끌었고, 섬유·의류업종은 2.81% 상승했다. 제약, 음식료·담배는 각각 2.12%, 1.60%의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바이오 업종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대장주 셀트리온(068270)과 내츄럴엔도텍(168330)은 각각 2.86%, 6.22%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CJ E&M(130960)과 이오테크닉스(039030)도 각각 2.78%, 3.86% 상승했다. 반면 시가총액 2~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다음카카오(035720)와 동서(026960)는 각각 2.09%, 1.71% 떨어졌다. 산성앨엔에스(016100)의 주가는 장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지만 마감 직전 하락 반전해 3.59% 내렸다.
개별종목별로는 슈피겐코리아(192440)는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한 성장 전망에 10.76% 급등했다. 씨큐브(101240)는 화장품 소재업체 중 가장 저평가됐다는 증권가 호평과 함께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트레이드증권(078020)은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12.33% 상승했다.
또한 경남제약(053950)은 ‘레모나’의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에 나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골프존(215000)은 분할 상장한 이후 6거래일 때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9465만주, 거래대금은 4조171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6개 종목을 포함해 517개 종목이 올랐고, 460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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