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디터 제체 벤츠 회장은 27일 중국 다임러그룹의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의 지분인수와 관련해 “중국 투자 패키지의 하나로 특별한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7일 서울 FKI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이 시장에서 성공 여부는 중국 카운터 파트너와 잘 해 나가느냐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독일 다임러벤츠는 최근 BAIC의 지분 12%를 인수했다. BAIC는 현대자동차(005380)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자동차의 중국 측 파트너다. 이 때문에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베이징자동차와 합작 관계인 현대차의 중국 시장 사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제체 회장은 “지분인수 목적은 우선 기업공개(IPO)를 지원하기 위해서고 두번 째는 긴밀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BAIC와 일을 하려는 것”이라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투자하는 방식은 그것(합작) 밖에 없다. 전반적인 패키지 투자 차원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BAIC 이사회에 두 명이 참여하지만, 베이징현대 조인트 벤처에 관여할 일은 없다”며 ”현대차와는 좋은 관계며 경쟁대상도 갈등관계도 아니다. 현대차에 많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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