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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조621억 유상증자 전격 결정

김정남 기자I 2011.11.03 18:20:44

(상보)이사회 열고 전격 결정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투자여력 미리 확보 차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066570)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의 목적으로 1조62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전격 결정했다.

LG전자는 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900만주를 발행하는 1조62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3일 공시했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실시하며, 주당 액면가는 5000원이다. 증자비율은 11.7%이며, 할인율 20%다. 예정 발행가는 5만5900원이다. 배정 기준일은 오는 19일이며, 납입일은 다음달 28일이다. 신주는 내년 1월9일 상장할 예정이다.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이 필요해서다. 각각 6385억5300만원, 4235억4700만원 규모다.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 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스마트폰 등 주력사업 분야에서 흔들림 없는 투자를 지속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인재 확보도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전자의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LG그룹 내 주요 상장사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LG전자 주가가 전날보다 13.73% 급락한 6만1600원에 마감했고, (주)LG,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도 급락을 면하지 못했다. LG 주요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3조원 이상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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