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5일 전국적으로 정전이 발생하자 통신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통신3사 모두 현재 가시적으로 피해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통신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정전 발생 지역의 기지국에 미리 준비해 놓은 예비 전원을 돌리며 조치를 취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 측은 "한국전력에서 (정전 계획을) 통보받고 곧바로 비상 시스템에 돌입했다"면서 "기지국은 전기가 끊기면 바로 예비 배터리로 전환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아직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지국의 예비 배터리의 충전량이 3~6시간 정도여서 정전이 길어지면 대규모 통신 장애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KT(030200) 관계자는 "현재 피해상황이 접수된 것은 없지만 만약을 대비해 비상전원을 가동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한편 통신사들은 각 지역에서 발전 차량을 대기시켜 놓고 예비 전력마저 떨어지면 투입을 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이날 오후 8시께 정전이 전면 복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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