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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 급락 출발…유럽위기 재연 `공포`

문주용 기자I 2011.09.06 23:11:45

3대지수 모두 2%안팎 하락 출발
금융주 일제히 급락
ISM지수 예상외 호조에 기대감도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유럽 재정위기가 또다시 악화되고 있다는 인식이 급부상하면서 3일 연휴를 보냈던 뉴욕증시가 급락 출발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2분 현재(현지 기간) 뉴욕증시에서 다우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2%) 하락한 1만1015.25를 나타내고 있다.

또 S&P500지수는 23포인트(2.02%) 하락한 1150.30포인트를 기록중이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42포인트(1.7%) 하락한 2438.12를 보이고 있다.

조금전,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8월 서비스업지수가 53.5으로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주가 하락폭이 다소 줄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노동절 기념으로 휴장했다. 반면 글로벌 주식시장은 급락했으며 이탈리아 채권 시장의 동요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됐다.

HSBC는 향후 2년간 글로벌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추가적인 미국 경기부양책의 효과도 제한될 것으로 점쳤다.

HSBC는 글로벌 세계 경제가 올해 2.6% 성장하고 내년에는 2.8%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6월 각각 3%, 3.4% 성장 전망에 비해 큰 폭으로 낮춘 것이다.

HSBC의 스테판 킹, 마드후러 자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제는 정체 속도에 머물 것"이라며 "선진국은 성장률 전망을 크게 낮추는 한편, 중국와 인도의 성장에 따라 이머징국가의 성장률전망 하향은 완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추진키로 했던 긴축조치를 당초 계획보다 완화하는 수준으로 진행하려하자 투자자들이 극도의 불신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노동계가 총파업을 위협,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금융주와 산업주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5.52% 하락한 것을 비롯, JP모건 체이스 4.16%, 웰스 파고 2.6%, 씨티그룹 6.13% 각각 급락하고 있다.

기술주 중에서는 중국 바이두와 태블릿PC, 이동전화기를 공동 개발키로 한 델이 1.51% 떨어지고 있다. 캐내코드 지뉴이티가 목표가격을 올린 애플도 1% 하락세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제휴관계를 청산키로 한 암진단 백신업체 덴드론은 3.92% 떨어지고 있다.

물류사업에 집중하는 대신 정유사업 정리 계획을 밝힌 수노코는 3.16% 오르고 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사가 주당 32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포장업체인 템플턴-인랜드는 20% 이상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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