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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원 내고 벽만 봐” 블랙핑크 공연에 불만 폭주…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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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I 2025.07.07 10:03:40

완전체로 돌아온 블랙핑크, 5~6일 월드투어 시작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공연서 불만 터져 나와
“전광판으로 가려져 무대 안 보여…시야 없었다”
그런데도 시야제한석 아닌 일반석…관객 불만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1년여만에 완전체로 뭉치며 월드투어를 시작한 가운데 콘서트를 다녀온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 “13만 원을 내고도 시야가 막혀 무대를 볼 수 없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지난 5~6일 양일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블랙핑크 공연에서 무대를 전혀 볼 수 없던 자리를 시야제한석이 아닌 일반석으로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엑스 캡처)
블랙핑크는 지난 5~6일 양일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LACKPINK WORLD TOUR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 공연을 개최했다.

이틀 동안 약 7만 8000명이 몰리는 등 공연은 성황을 이뤘지만 일부 좌석에 앉은 관객들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 등에 공연 후기를 전하며 대형 스크린 구조물 때문에 무대를 전혀 볼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문제가 된 좌석은 무대 정 반대편이자 공연장의 맨 끝 쪽인 ‘N3’ 구역이다. 해당 구역 앞에는 콘솔과 거대한 스크린이 놓여 있었는데 시야를 완전히 가려 무대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좌석은 시야제한석으로 분류되지 않았거 일반 좌석(B석) 가격인 13만 2000원에 판매됐다. 시야제한석은 9만 9000원에 판매됐다.



현장에 있었던 관객들은 “후기랄 것도 없이 그냥 안 보였다”, “이런 좌석을 시야제한석으로 푼 것도 아니고 본 예매로 푼 게 너무 화가 난다”, “돈은 시야제한석보다 더 받아놓고 본무대 하나도 안 보이게 해놓으면 어쩌라는 거냐”고 억울함을 나타냈다.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예매 당시 ‘일부 좌석은 무대 연출, 아티스트의 위치 등으로 인해 콘솔, 구조물, 무대 장비, 카메라 등에 의해 시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안내 문구는 있었다. 또 난간 등으로 시야 방해가 발생하는 구역과 테이블석 등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었지만 해당 ‘B석’은 그런 안내가 전혀 없었다는 것. 그럼에도 가격이 시야제한석보다 높은 데다 전광판으로만 공연을 즐길 수 있었기에 네티즌 사이에선 “영화관 단체 관람 수준”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관객들 사이에선 환불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지만 에매페이지에는 ‘공연 당일 시야 방해 등으로 인한 티켓 환불 또는 변경은 불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하겠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공연업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르면 주최·주관 측의 귀책으로 관람이 곤란할 경우 티켓값 전액 환불은 물론 입장료의 10%를 위자료로 배상받을 수 있다.

실제 지난 2023년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당시 무대를 비롯해 스크린조차 보이지 않는 ‘벽뷰’ 좌석에 대한 환불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한편 블랙핑크는 이번 ‘데드라인’ 월드투어를 통해 신곡 ‘뛰어’를 발표하고 LA, 시카고, 뉴욕, 파리, 밀라노, 바르셀로나, 런던,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도쿄, 홍콩 등 16개 도시 스타디움 등 총 16개 도시에서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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