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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약 7만 8000명이 몰리는 등 공연은 성황을 이뤘지만 일부 좌석에 앉은 관객들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 등에 공연 후기를 전하며 대형 스크린 구조물 때문에 무대를 전혀 볼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문제가 된 좌석은 무대 정 반대편이자 공연장의 맨 끝 쪽인 ‘N3’ 구역이다. 해당 구역 앞에는 콘솔과 거대한 스크린이 놓여 있었는데 시야를 완전히 가려 무대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좌석은 시야제한석으로 분류되지 않았거 일반 좌석(B석) 가격인 13만 2000원에 판매됐다. 시야제한석은 9만 9000원에 판매됐다.
현장에 있었던 관객들은 “후기랄 것도 없이 그냥 안 보였다”, “이런 좌석을 시야제한석으로 푼 것도 아니고 본 예매로 푼 게 너무 화가 난다”, “돈은 시야제한석보다 더 받아놓고 본무대 하나도 안 보이게 해놓으면 어쩌라는 거냐”고 억울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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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관객들 사이에선 환불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지만 에매페이지에는 ‘공연 당일 시야 방해 등으로 인한 티켓 환불 또는 변경은 불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하겠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공연업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르면 주최·주관 측의 귀책으로 관람이 곤란할 경우 티켓값 전액 환불은 물론 입장료의 10%를 위자료로 배상받을 수 있다.
실제 지난 2023년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당시 무대를 비롯해 스크린조차 보이지 않는 ‘벽뷰’ 좌석에 대한 환불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한편 블랙핑크는 이번 ‘데드라인’ 월드투어를 통해 신곡 ‘뛰어’를 발표하고 LA, 시카고, 뉴욕, 파리, 밀라노, 바르셀로나, 런던,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도쿄, 홍콩 등 16개 도시 스타디움 등 총 16개 도시에서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