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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담대는 지난달 5조8000억원 늘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증가폭은 9월(6조1000억원) 대비 감소했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8월까지 주택 매매거래량이 많은 편이었다”며 “시차를 두고 주담대 수요로 이어진 부분이 주담대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7월 3만4000호 △8월 3만7000호 △9월 3만4000호를 기록했다.
기타대출은 1조원 늘어 2021년 12월부터 지속되던 감소세가 꺾였다. 직전월 분기말 매·상각, 추석 상여금 등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했던 신용대출이 월초 연휴 소비자금과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늘면서 증가 전환했다.
한은은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강화 조치 영향이 점차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윤 차장은 “아직까진 정부에서 규제를 강화하기 전 신청한 대출이 실행되고 있기 때문에 가시적으로 그 효과가 두드러지진 않는 모습”이라며 “두세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정부 정책 효과도 가계대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들어 주담대 금리가 오르고 있고, 추석 연휴 이후 주택거래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 조치가 시차를 두고 주담대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주담대는 8월(7조원) 정점을 찍은 뒤 9월(6조1000억원)과 10월(5조8000억원)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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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는 한국전력공사, 가스공사 등 공기업을 중심으로 2조5000억원 순발행됐다. 두 달째 순발행 흐름이 이어졌다. 회사채는 은행대출 등 대체 조달수단 사용 등 영향으로 3조2000억원 순상환됐다. 일곱 달째 순상환이다.
은행 수신은 지난달 3조원 빠져나가며 석 달 만에 줄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 납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으로 유입된 법인자금 인출 등으로 24조5000억원 감소했다. 정기예금은 10조2000억원 늘며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예금금리 상승, 은행의 법인자금 유치 노력 등 영향이 컸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24조8000억원 유입되며 다섯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채권형 및 기타펀드로 각각 4000억원, 4조2000억원 들어온 영향이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은행 및 국고 여유자금 유입 등 영향으로 22조5000억원 들어왔다. 석 달 만의 증가 전환이다. 반면 주식형 펀드는 2조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