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코로나에 놀란 페인트, 특명 "바이러스 잡아라"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강경래 기자I 2021.03.08 11:46:50

업계 1위 KCC, 항바이러스 페인트 '숲으로바이오' 공개
삼화페인트, 바이러스 99.9% 사멸 '안심닥터' 출시
노루페인트, 美코닝과 항바이러스 첨가제 사용 계약 체결
코로나로 촉발한 항바이러스 열풍, 페인트 업계 이어져

KCC 항바이러스 페인트 ‘숲으로바이오’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페인트 업체들이 최근 항바이러스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초 시작한 ‘코로나 팬데믹’ 영향이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는 등 장기화하면서 일반 소비재에 이어 페인트 등 건자재까지 항바이러스 움직임이 확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페인트 업계 1위 KCC가 최근 코로나19를 포함한 각종 바이러스와 균류에 대응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숲으로바이오’를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일상 환경에서 최장 96시간 동안 생존한다. 그러나 숲으로바이오를 칠하면 도장 면에 붙은 바이러스가 6시간 내 99% 이상 사멸한다.

KCC는 일본 연구기관 큐테크(Q-Tech)와 전북대 연구팀을 통해 숲으로바이오 항바이러스 성능에 대한 시험과 검증을 받은 뒤 성적서까지 취득했다. KCC 관계자는 “최근 바이러스로 인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진 제품 관심이 높아진다”며 “숲으로바이오는 환경마크를 받은 친환경 제품으로 병원이나 학교, 상가, 아파트 등 다중이용시설과 함께 위생, 보건을 요구하는 환경에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삼화페인트 역시 항바이러스 페인트 ‘안심닥터’를 출시한 뒤 전국 삼화페인트 대리점을 통해 판매 중이다. 안심닥터는 다공성 무기물을 포함해 공기 중 바이러스가 페인트 표면에 접촉하면 99.9% 사멸한다. 순수 아크릴수지로 개발한 실내용 페인트로 냄새가 거의 없고 6대 중금속을 함유하지 않는다.

안심닥터는 FITI시험연구원으로부터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등에 대해,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을 통해 바이러스 사멸 효과 시험과 검증을 마쳤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항바이러스 페인트는 위생·보건 요소가 특별히 요구되는 공간에 적용해 안심하고 생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바이러스 등 차별화 기술력으로 생활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바이러스 페인트 생산을 위해 글로벌 업체와 협력한 경우도 있다. 노루페인트는 미국 코닝과 항바이러스 첨가제 ‘Corning Guardiant’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코닝 원료는 글라스-세라믹 기술을 사용한 페인트 첨가제로 피막과 비피막, 습식과 건식 모든 타입에서 동일한 효과를 낸다.

실제 이를 원료로 사용한 노루페인트 항바이러스 페인트 ‘V-가드’는 시험기관 케이알바이오텍을 통해 코로나19를 99% 이상 사멸하는 효과가 있음을 검증받았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항바이러스 도료와 코팅제 시장을 선점하고, 관련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예상을 넘어 장기화하면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식료품 등 일반 소비재에 이어 페인트 등 건자재까지 항바이러스 등 위생 기능이 강조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병원과 요양시설, 학교 등 공공시설에서 항바이러스 기능 페인트가 의무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삼화페인트 항바이러스 페인트 ‘안심닥터’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