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2차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10조원과 중소·중견기업 지원 프로그램 8조원 등 지원여력이 충분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조치에 따라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금융규제유연화 방안, 공매도 금지 조치 등을 모두 추가로 연장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서다.
손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 코로나19 확산추이와 정책자금 소진속도 등을 감안해 기존 지원 프로그램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5월 출범 이후 공급액이 6220억원에 불과한 2차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제도 정비가 대표적이다.
시장안정화 프로그램의 경우 증권시장안정펀드와 채권시장안정펀드, 저신용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등의 지원여력은 58조원 규모에 이른다. 그는 “실물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비축된 지원여력을 활용, 신속하고 충분하게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에 철저한 방역대책도 당부했다.
서울 등 수도권 소재 은행들은 이번주 방역조치 강화를 위해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해 운영한다. 보험업계에선 이번주 보험설계사의 대면영업을 최대한 자제키로 했다. 손 부위원장은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콜센터와 방문판매영업에 대해 관리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금융당국은 또 재택근무 장기화 등 근무환경 변화에 대응하도록 금융사·전자금융업자·금융인프라기관 등의 디지털 금융보안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키로 했다. 망분리 원칙 등 보안규제를 합리화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손 부위원장은 이와 함께 미래를 위한 투자를 강조하며 금융권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금융권이) 철저한 방역과 적극적 금융지원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 달성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기준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으로 총 14조원이 지원됐다.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의 공급액은 6220억원이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규모는 21조4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 지원액은 1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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