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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시 구로구 태평양물산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태광산업 섬유사업본부·대한화섬 김형생 대표는 “이제 유럽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섬유의 시대가 도래했다. 단순한 친환경 제품으로는 승부를 낼 수 없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친환경 차별화 제품을 제공하고 참여 기업들의 성장과 발전은 물론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스포라 에코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와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가 있다. 보통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는 폐페트병을 작게 조각을 내 칩으로 만든 뒤 실로 추출한다.
‘에이스포라 에코 폴리에스터’는 국내 최초로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에 스트레치 특성을 부여한 기능성 제품이다. 스판덱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신축성이 우수해 얇고 가벼운 옷 제작이 가능하다.
‘에이스포라 에코 나일론’은 제조 공정 중 발생한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섬유다. 내부 공정 기준 53%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으며 CO2 배출량 감소에 기여한다. 폴리에스터 기능성 제품과 마찬가지로 스판덱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신축성이 좋아 스포츠, 아웃도어, 애슬레저 의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애슬레저는 애슬레틱(운동경기)과 레저(여가)를 합친 용어로 요가, 필라테스 등과 같은 가벼운 스포츠를 말한다.
지난해 9월 상하이 국제의류직물박람회(Intertextile Shanghai Apparel)에서 첫 선을 보인 에이스포라 에코 제품은 총 2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출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현재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 망고, H&M 등 유럽 브랜드에서 제품을 활발히 사용 중이며 유수의 미주, 일본 브랜드가 공장을 방문해 실제 심사를 진행 중이다. 향후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기존 에이스포라 에코 제품의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한편 브랜드를 확장해 친환경 기능성 차별화 제품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