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시는 1일 시내 안전사각지대에 있었던 감성주점 등 클럽 유사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광주의 클럽 복층구조물 붕괴사고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겠다 취지다.
서울시는 관련부서와 자치구 등 합동점검반을 긴급히 편성해 이달 한 달간 일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불법건축물 실태 점검 및 안전관리 △식품위생 분야 영업실태 △소방시설 안전점검 △영업장 면적 신고 적정성 여부 등 전반적인 위험요인을 고려한 종합점검을 벌인다.
특히 시는 마포·서대문·광진구 등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안전기준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현재 운영되고 있는 52개의 춤 허용업소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우선 52개의 허용업소를 비롯해 올해 초 강남 버닝썬처럼 시설기준 위반으로 처분 받은 업소 등 클럽 유사시설에 대한 긴급점검도 실시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지 시정하고, 건물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위반사항의 경우 관련법을 적용한 영업행위 제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불법 용도변경이나 무단증축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도 꾀한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불법구조물에 대한 안전문제로 안타까운 사고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적어도 안전문제에 있어선 제도권 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집중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해 더 이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