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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살인사건' 제보, 택시기사 기지 발휘… "앞 차 이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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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19.01.30 10:33:2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동탄 살인사건 용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지역 택시기사들이 경찰에 적극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동탄 한 원룸에서 남녀 2명을 흉기로 찔러 사상케 한 용의자 곽상민(49)은 충남 부여에서 체포됐다. 그러나 곽씨는 검거 과정에서 자해를 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했다.

곽씨 소재는 이날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수배전단을 배포한 뒤 얼마 되지 않아 확인됐다. 여러 제보 가운데 충남 천안역 부근에서 곽씨 인상착의와 비슷한 사람이 택시를 세우고 대전으로 가려했다는 신고가 있었다.

이 택시기사는 경찰에 “곽씨와 비슷한 사람이 택시를 타려고 해 ‘줄이 있으니 앞에 있는 차를 이용해달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경찰은 곽씨를 태운 다른 택시 측과 연락을 취해 추적에 나섰다.

연락을 통해 곽씨로 추정되는 손님이 전북 전주로 간다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곽씨가 전주에 연고가 있어 이 손님이 곽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오후 8시30분쯤 부여 사비문 근처에서 해당 택시에 근접한 뒤 검문을 통해 곽씨 검거에 나섰다. 그러나 곽씨는 문을 걸어 잠근 뒤 흉기로 가슴과 복부 등 10여군데를 자해했고, 결국 병원에서 숨졌다.

택시기사가 곧바로 문을 열고 피해 다행히 인질극은 벌어지지 않았으나, 곽씨가 사망하면서 사건 전말을 파악하기는 어렵게 됐다. 다만 경찰은 곽씨가 앞서 원룸에서 살해당한 여성 A씨와 교제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 사건이 치정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유력 용의자였던 곽씨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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