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평창올림픽 위해 신규 숙박 6000여실 공급"

장병호 기자I 2017.08.30 13:30:00

30일 세종청사서 대통령 업무보고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방안 중점
이벤트·문화행사로 분위기 조성 나서
문화예술계 신뢰 회복에도 힘 쏟기로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정부 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방안을 중점 현안으로 보고했다(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강원도 평창 일대의 숙박 가격 안정화를 위해 총 6000여실의 신규 숙박을 공급한다. 대회 개막까지 남은 5개월 간 홍보·이벤트·문화행사 등으로 대회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30일 정부 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핵심정책토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방안을 중점 현안으로 보고했다.

문체부는 평창 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유치 당시보다 현저히 낮고 숙박과 교통 등 서비스 여건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먼저 신규 숙박 6000여실을 공급해 숙박 가격 안정화에 나서기로 했다. 강원도, 숙박업계와 협의해 적정 가격의 업소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해당 업소에는 우선적으로 예산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대중교통 증편, 무료 셔틀버스 운행, 올림픽 전용차로 운영 등으로 교통 인프라도 확충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서는 글로벌 여행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정보, 종합관광안내센터·관광경찰·콜센터와 연계한 원스톱 안내, 교통·숙박·식당의 다국어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의 관심과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언론을 통한 다양한 홍보 및 이벤트 활동도 추진한다. 입장권 판매 이벤트, 개막 전 150일 기념 콘서트, 특집방송 편성, 성화 봉송 과정과 연계한 행사 등이 주요 내용이다.

대회 종료 이후에는 경기장 시설을 다목적 체육시설로 전환해 국가대표 훈련과 시민 체육, 전지훈련·국제대회 유치 등에 이용한다. 동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켜 동계종목을 전문·생활체육으로 넓힌다. 확충된 숙박·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강원도를 1년 내내 가고 싶은 관광지로 육성한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 문제로 깨진 문화예술계와의 신뢰 회복에도 힘을 쏟는다.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를 위해 ‘예술가의 권익보장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하고 고갈 위기에 처한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안정적 재원 유입 구조를 마련해 기초 문화예술을 장기적으로 튼튼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예술인 고용보험과 예술인 복지금고를 통한 예술인의 지속적인 창작 여건 조성에 나선다. 영화·방송·미술 등 유통 중심 구조로 인한 시장 불균형 개선을 위해 표준계약서 의무화와 저작권 수익분배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콘텐츠시장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중소·독립영화 투자펀드 조성과 인디게임·인디음악 등에 대한 지원 강화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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