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과 함께 3월 '문화가 있는 날' 활짝 핀다

김용운 기자I 2017.03.28 11:23:04

29일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진행
''이야기가 흐르는 예술여행'' 등 2012개 행사 열려

3월 문화가 있는 날 주요 행사(사진=문체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2017년 새봄의 첫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지역특화 기획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28일 문체부에 따르면 3월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9일 전국에서 총 2012개의 문화행사가 열린다. 우선 ‘문화가 있는 날’의 다양한 기획프로그램들이 2~3월간 진행된 공모와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먼저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이야기가 흐르는 예술여행’은 이날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셰익스피어의 원작 리어왕을 우리의 전통 무용과 음악, 영상으로 표현한 창작극 ‘리어왕, 누가 왕을 가장 사랑하는가’가 3월부터 6월까지 부산·광주 등 전국을 순회한다.

파주시 솔가람아트홀에서는 국내외 아름다운 가곡을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연주와 박치용 지휘자의 해설을 통해 쉽고 친근하게 들려주는 ‘박치용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가곡 여행’ 공연이 관객을 찾아간다.

지난해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한 광주의 ‘1930 양림쌀롱’은 광주 근대문화유산의 모여 있는 양림동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축제로서 이달부터 10월까지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춘천 수변공원에서는 ‘물 위의 화(火)루밤 물화(火)일체’ 프로그램이 불과 예술이 함께하는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충남 예산에서는 전통시장과 전통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민들에게 축제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청년들의 기획으로 마련된 ‘보부상, 문화를 전하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7년 ‘청춘마이크’의 젊은 예술가들도 전국의 거리에서 문화공연을 펼친다.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광장에서는 지난해 ‘청춘마이크’ 최우수팀으로 뽑힌 ‘더블라인드’의 음악공연과 ‘팀 퍼니스트’의 서커스쇼 공연을 펼친다. 전주시 예술마을 이상한작업실에서는 대중음악그룹 ‘이상한계절’과 국악그룹 ‘국악바리’의 공연이 각각 준비되어 있다.

공연 할인도 풍성하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리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다. 배우 이혜영이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국립극단의 연극 ‘메디아’(명동예술극장)도 4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http://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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