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주선 무소속 의원은 12일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탈당에 대해, “원로의 충언과 직언마저 귀 닫고 자신들의 기득권만을 추구하는 친노세력의 패권적 행태가 결국은 야당의 원로마저 짐을 싸게 만들었다. 폐쇄적 친노패권세력의 무신무의(無信無義)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야당의 산증인이며 원로이신 권노갑 고문이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평생을 야당에 헌신과 희생으로 일관해 오신 권 고문의 탈당을 바라보며 안타까움과 착잡한 심경을 가눌 길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올해 팔순을 넘긴 야당의 원로께서 무슨 정치적 영화를 누리겠다고 탈당을 결행한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이제 권 고문의 탈당으로 더민주는 호남과 완전히 결별하게 되었으며 친노와 운동권만 남아있는 운동권 좌파정당으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어려운 결심을 하신 권 고문께서 야권의 재편과정에 큰 어른의 역할을 다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현재 작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서너 갈래로 진행되는 신당 창당세력의 통합을 중재해 제대로 된 수권대안정당이 건설될 수 있도록 원로로서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고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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