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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행장은 산행 후 후배들에게 한 통의 이메일을 보냈다. 조기통합의 필요성을 담고 있었지만, 당위가 아닌 선배의 입장에서 통합 후 고용안정 등을 담담히 설명했다.
그는 “2주간의 소통의 시간을 통해 조직의 수장으로서 외환은행의 미래와 후배들의 진로에 대해 더욱 막중한 책무를 느꼈고, 혼자가 아닌 8000명의 후배들과 함께 한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확신도 들었다”며 “그래도 여전히 은행장의 진심을 직접 접하지 못한 많은 후배들이 가진 서운함과 질책에 대해 이해가 필요할 것 같아 서신으로 전하게 됐다”고 운을 띄웠다.
김 행장은 직원들이 가장 염려하고 있는 고용 불안에 대해 통합 후 고용안정과 인사상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은행장 직을 걸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후배들의 고용안정은 은행장의 의무인 만큼 기필코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그는 “명분과 실리의 갈림길에서 조직과 직원의 미래를 위해 실리를 선택했다”며 “직원들의 삶이었고 또 앞으로 청춘을 보낼 ‘평생직장’이라는 실리를 선택하는 것이 직원들의 가정과 미래, 더 나아가 조직에 훨씬 이득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막연한 미래에 누구나 두려움을 느끼지만 발생하지 않은 현상에 대해 서로 소모적이고 낭비적인 감정을 갖는 것은 조직의 손실이며 영업력 손실”이라면서 조기 통합에 대한 근거없는 불안을 경계했다.
그는 “2년 반 전에 5년간 독립경영을 한다는 합의를 했을 때 지금의 금융산업이 이렇게 급변하리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실리를 얻기 위해서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하고 어려운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것은 최적의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언급했다.
김 행장은 지금은 통합을 위한 두려움이 아닌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두려움 앞에 서 있다”며 “두려움은 항상 앞으로 겪게 될 위험과 고통을 과장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막는지만 그 두려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새로운 기회는 찾아오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서로를 믿고 외환은행과 직원들 자신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맞이해 보자고 김 행장은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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