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속에 나오는 뿔 달린 토끼인 재카로프를 연상시키는 괴상한 모양의 토끼 한 마리가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한 20살 대학생 형제의 카메라에 담겼다.
해당 동영상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토끼, 괴물 토끼: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으로 첫 5일 동안 조회수가 순식간에 20만 건을 넘었다.
괴물 토끼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자 외신들은 이를 발 빠르게 뉴스로 보도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의 괴물 토끼 동영상 보기>
|
그러나 이 토끼는 사람들이 기대했던 상상 속의 재카로프는 당연히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을 본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네소타 들판을 뛰어다니는 이 토끼의 뿔이 감염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괴물 토끼는 드문 것으로 알려진 ‘쇼프 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돼 뿔 같은 혹들이 얼굴 주위로 자라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토끼 머리 쪽으로 여러 개 자라나고 있는 뿔같이 생긴 것들은 바이러스가 만든 종양으로 볼 수 있다.
쇼프 유두종바이러스는 북미 등에 서식하는 들 토끼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피부유두종으로 알려졌다. 종양은 계속 자라기 때문에 토끼의 먹이 섭취를 방해하고 굶어 죽게 만들 수도 있다.
이 병든 괴물 토끼가 가장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 6월29일로 동영상을 찍은 대학생 가족이 사는 뒤뜰을 뛰어다녔다.
이후 5일 동안 토끼는 종적을 감춘 상태로 전해졌다.
▶ 관련기사 ◀
☞ 괴물 물고기, 괴물 아니다? 전문가들, 악어 이빨 가진 동갈치로 추정
☞ 美 플로리다주 '괴물 모기' 창궐...'공포' 확산
☞ 괴물 개구리 출현, 물리면 코브라도 사망...괴력의 정체는? [영상]
☞ 중국의 솜사탕 괴물 거품, 논을 점령한 '흰색의 미스테리'
☞ 디즈니랜드 `토끼`, 흑인 아이들과 신체접촉 꺼려
☞ 대법 "토끼모양 휴대폰 케이스 귀·꼬리 부분 특허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