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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家의 끝나지 않는 비극…메리 리처드슨 케네디 자살

뉴시스 기자I 2012.05.17 21:52:25
[베드포드·AP=뉴시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며느리인 메리 리차드슨 케네디(54)의 삶과 하이라이트 모두 1994년 케네디가로 시집가면서 정치명문가 케네디가의 사람들처럼 비극이었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였던 로버트 케네디 2세의 2번째 부인인 메리는 약물과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았다. 4명의 자녀를 둔 그가 16일(현지시간) 숨진 채 발견돼 케네디가에 다시 비극이 찾아왔다.

그는 뉴욕시 외과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부검이 실시될 예정이며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미 ABC 방송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그녀가 자살했다고 전했다.

그는 1994년 로버트 케네디의 아들로 환경전문 변호사인 로버트 케네디 2세와 허드슨강 계곡에 있는 보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 부부는 2001년 7월 첫 애를 낳은 후 슬하에 자녀 4명을 뒀다. 당시 로버트 케네디 2세는 전처와 사이에서 자녀 2명이 있었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였던 그는 부부가 사는 집을 친환경 첨단 주택으로 개조하는 것을 감독하기도 했다.

케네디가는 로버트 케네디 2세의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메리 케네디는 케네디가에 친절, 사랑, 온화함, 관대함을 불어넣어 주었다”며 “메리는 친구 사귀기에 천부적이었으며 재능 있는 건축가였고 세련된 스타일로 최첨단 에너지 효율 창조물을 만든 친환경 디자인의 개척자이자 완고한 옹호자”라고 평가했다.

그의 가족은 성명에서 그가 자녀에게 헌신적인 어머니였다고 전혔다.

그는 약물과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2010년 이혼할 무렵 2차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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