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타이거 우즈의 복귀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필 미켈슨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미켈슨 선수는 통산 3번째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우즈는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최경주 선수와 함께 공동 4위에 만족해야했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PGA투어 마스터스대회의 그린재킷이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필 미켈슨이 타이거 우즈, 리 웨스트우드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미켈슨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미켈슨은 특히 1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추격자들과 격차를 3타 이상 벌려, 일찌감치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미켈슨은 2004년과 2006년 대회에 이어 마스터스 통산 3번째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복귀전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비록 우승은 내줬지만 여전히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습니다.
우즈는 이날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잡는 선전을 펼쳤지만, 보기 5개를 범하며 3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최경주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한편 `탱크` 최경주는 3라운드까지 우즈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선전을 펼쳤지만, 우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멈춰섰습니다.
최경주는 대회 첫날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른 뒤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마지막 라운드 후반에 타수를 잃는 바람에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습니다.
하지만 최경주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4라운드 내내 경기를 펼치면서 세계 정상급 선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은 마지막 날 무려 7타를 줄이며 12언더파 276타로 3위에 올랐고, 양용은도 이날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8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이번 `마스터스`에서 처음으로 한국계 선수 3명이 톱1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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