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건설·부동산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하며 “유가 상승은 부담이지만 원가 압력은 2022년보다 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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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장 큰 차이로 착공 현장과 인력 수급 여건을 꼽았다. 2022년엔 삼성전자 공장 착공 확대, 조선업 수주 회복, 주택 착공 회복이 동시에 맞물리며 기능인력 수요가 급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 유입은 둔화됐고, 이로 인해 현장 전반에서 인력 부족과 노무비 상승, 생산성 저하가 한꺼번에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즉 2022년 원가 급등은 단순한 자재 가격 상승보다 ‘착공 증가→인력 부족→공사비 갈등·공기 지연→원가율 악화’의 흐름이 더 본질적이었다는 것이다.
반면 지금은 당시와 같은 인력 수급 붕괴 국면과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은 월평균 건축 착공면적이 과거 10년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엔 착공 현장 감소로 인력 병목 강도가 제한적이다. 2020~2022년 착공 물량 급증 구간과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 감소 흐름이 동시에 나타난 반면, 최근엔 이런 수급 왜곡이 완화된 모습이 제시됐다. 조 연구원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외주비 상승 폭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유가 상승이 건설 원가에 미치는 직접 영향 자체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2022년 산업연관표 기준 건설업의 석탄 및 석유제품 직접 투입계수는 0.0194로, 유가가 10% 오를 경우 직접효과는 약 0.19%포인트 수준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화학제품, 비금속광물제품, 운송서비스 등을 통한 1차 간접효과를 더해도 초기 비용 압력은 약 0.35%포인트, 전 산업 연쇄효과까지 반영한 총효과도 약 0.77%포인트 수준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결국 유가 상승은 비용 부담 요인이긴 하지만, 운송비와 시멘트·레미콘 등 일부 항목으로 점진적으로 전이되는 성격이 강하다고 봤다.
금리와 운전자본 측면에서도 2022년보다는 부담이 덜하다는 판단이다. 2022년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과 수입물가 상승으로 건설업 운전자금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1월 1.25%에서 11월 3.25%까지 빠르게 올라 자재 매입단가 상승과 금융비용 증가가 동시에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는 일부 비용 압력이 존재하더라도 당시처럼 원가 상승, 금리 상승, 운전자본 확대가 한꺼번에 겹치는 삼중 부담으로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 유가 급등이 건설업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수는 있어도, 2022년 같은 전면적 원가 붕괴를 재현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유가 상승만으로 건설 원가 구조 전체를 흔들 정도의 충격을 설명하기는 어렵고, 인력 수급과 금융 환경이 과거보다 안정적인 만큼 업종 전반의 펀더멘털 훼손 우려도 과도하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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