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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하니예의 암살 사실을 확인했다.
하니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발화점이 된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의 핵심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 때문에 하마스 격퇴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그를 ‘제거 1순위’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이스라엘군은 하니예 암살 여부에 대해 “외신 보도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란혁명수비대의 발표대로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이스라엘군이 이란 본토를 직접 공격한 것은 지난 4월 19일 이후 102일 만으로 이번이 두번째다.
올해 62세인 하니예는 1962년 가자시티의 샤티 난민 캠프에서 태어났다. 가자시티에 있는 이슬람 대학을 졸업하고 1987년부터 인티파다(반이스라엘 투쟁)에 참여했다. 1992년 레바논으로 추방되기 전까지 이스라엘에서 여러 차례 구금되고 투옥됐다.
1993년 가자지구로 귀환,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거에서 하마스의 대승을 이끌고 자치정부 총리에 올랐지만 이후 선거 결과를 둘러싼 하마스와 파타(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주도)간 갈등으로 해임됐다. 이후 2007년 하마스가 일방적으로 가자지구 통치에 들어가면서 하마스 지도자를 맡았다. 지난 2017년 5월에는 칼리드 마샬의 뒤를 이어 정치국 지도자 겸 수장으로 선출됐다.
무사 아부 마르주크 하마스 정치국 위원은 “하니예 암살은 비겁한 행동이었으며 결코 그냥 지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