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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의 김 신임 차관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김 신임차관은 예산과 재정에 두루 능통한 정통 관료다. 예산실에서는 산업정보예산과장, 복지예산과장, 예산정책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예산총괄과장 시절에는 국가채무 비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40%로 지키기 위해 2016년도 예산의 총지출 증가율을 2.9%로 묶는 ‘짠물 예산’을 설계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재정관리관(차관보)을 맡아 재정준칙 도입을 추진하는 등 건전재정의 틀을 확립했다. 지난 7월 조달청장에 취임했고, 최근 요소를 중심으로 불거진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물류 안정화에 기여했다.
김 차관은 기재부 직원들이 뽑는 ‘닮고 싶은 상사’에 3차례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등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변인 재직 경험을 통해 보여준 대내외 소통과 정책 홍보 역량도 강점으로 꼽힌다.
대통령실은 “재정·예산 정책을 오랜 기간 담당해 오면서 탁월한 업무 역량을 발휘해 온 정통 재정 관료”라며 “재정 전문성과 폭넓은 정책 경험을 토대로 국가재원의 합리적 배분, 재정 건전성 개선, 민생경제 지원 등 재정 분야 과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36회 행정고시 합격 △재정경제부 개발협력과장 △기재부 재정제도과장 △산업정보예산과장 △복지예산과장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외교부 주미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자치분권위원회 자치분권기획단 재정분권국장 △기재부 대변인 △공공정책국장 △재정관리관 △조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