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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0월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담대는 5조2000억원 늘어 증가폭이 전월(5조7000억원 증가) 대비 소폭 둔화했으나,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1조1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은 9월에 3조3000억원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유지해왔으나 10월 들어 증가 전환했다. 이에 대해 당국은 9월 추석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감소한 데 대한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8000억원 급증했다. 전월(4조8000억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크게 확대했다. 신용대출이 1조2000억원 늘어나는 등 기타대출이 1조원 증가했다. 기업공개(IPO) 등 일시적 자금수요, 이사철 이사비용, 전월 감소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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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 대출인 버팀목도 디딤돌과 비슷한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전세대출은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는데, 은행 전세대출을 상환하고 버팀목으로 갈아탄 것으로 보인다. 디딤돌과 버팀목 대출 증가액(3조6000억원 추정)은 은행권 주담대 증가액(5조8000억원)의 62%를 차지했다. 디딤돌과 버팀목은 국토교통부 재원으로 취급되지만 올해는 재원이 일찍 소진돼 현재 은행 재원으로 공급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10월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가 기타대출 부문의 전월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차주 상환 능력을 넘어서는 과도한 대출이 이뤄지지 않도록 변동금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연내 발표하는 등 대출 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