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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국무관단, 제2연평해전 기념행사 첫 개최

김관용 기자I 2023.07.05 16:21:41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기부금 전달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주한 외국무관단이 5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제2연평해전을 기념하는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한 외국무관단이 제2연평해전 전사자의 자녀를 지원하는 장학재단이 있다는 것에 공감해 장학금을 기부하고 참전장병들의 명예를 헌양하기 위한 것이다.

행사에는 19개국 주한 외국무관을 비롯해 무관단 가족, 각국 대사관 직원 및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본부 주요 관계자와 제2연평해전 참전 장병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주한 무관단은 제2연평해전을 상징하는 의미로 62만 9000원을 주한 무관단 명의로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이후 각국 대사관별로 장학재단에 추가 금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은 전사 및 순직한 대한민국 해군 장병들의 자녀들을 후원하는 장학재단이다.

참가자들은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후원으로 소연회를 갖고 제2연평해전 참전 장병을 격려하는 등 우호 협력의 시간을 가졌다. 주한 외국무관단장 샤밈 이슬람(Shamim Islam) 방글라데시 공군 준장은 “국가는 다르지만 제복을 입은 군인으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과 그들의 가족을 지원하는 것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부가 대한민국 해군 순직 및 전사자 유가족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한 외국무관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기념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5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주한 외국무관단의 제2연평해전 기념 행사에서 주한 외국무관단, 제2연평해전 참전 장병,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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