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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혈압·혈당 등 건강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배송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달 동안 배송 업무를 멈추고 건강관리에 집중하도록 하는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지난달부터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쿠친들은 프로그램 진행 기간에 업무를 잠시 중단하지만 급여는 똑같이 지급받는다.
쿠팡은 이를 위해 종합병원 건강관리센터장을 역임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하고 외부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영양섭취, 운동, 질환 관리 등에 대한 전문가의 건강증진 교육이 제공되며 전문가 상담을 통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식단,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이 이뤄진다.
쿠친들이 수입 단절에 대한 걱정 없이 한달 동안 업무에서 벗어나 건강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타 업체와 다르게 배송기사 전원을 직고용하는 쿠팡만의 운영방식 때문에 가능한 조치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프로그램을 이용한 쿠친들의 만족도는 높다. 참가자 대상 설문 결과 ‘프로그램 참여 후 건강관리 능력이 향상됐다’고 응답한 참가자가 82%였으며 ‘동료들에게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고 싶다’고 답한 참가자는 87%에 달했다.
쿠팡은 쿠팡케어 외에도 4대보험, 종합건강검진 혜택을 배송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배송기사의 가족까지 포함하는 단체 실손보험도 운영 중이다.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 총괄 대표이사는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쿠팡케어를 마련했다”며 “직고용 및 주 5일제 근무와 더불어 택배물류 업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