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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이브’ 28일 왓챠플레이에서 단독 공개

김현아 기자I 2019.06.21 14:55:17

기존 첩보물 틀 파괴한 명작 찬사
올해 BAFTA 최다 수상 영예
산드라 오 한국계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안게 해
박찬욱 ‘리틀 드러머 걸’ 이은 왓챠의 두 번째 직접 수입·배급 작품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산드라 오에게 한국계 배우 최초의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기고, 올해5월 열린 영국영화텔레비전예술아카데미(BAFTA)에서 최다 수상의 영광을 누린 명품 첩보스릴러 드라마‘킬링 이브’가 한국 시청자에게 공개된다.

월정액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대표 박태훈)는21일‘킬링 이브’ 시즌1과 시즌2를 이달 28일부터 단독 공개한다고 밝혔다.

‘킬링 이브’는 지난3월 공개된 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인‘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왓챠플레이를 운영하는 왓챠에서 직접 수입·배급하는 두 번째 작품이다. 가 제작해 시즌1은 지난해4~5월, 시즌2는 올해4~5월에 각각8개의 에피소드로 방영됐다.

전형적인 첩보물의 틀을 완전히 깨고 전혀 새로운 서사를 구성했다는 찬사를 받는‘킬링 이브’는 영국 소설가 루크 제닝스의 소설‘코드네임 빌라넬’을 원작으로 한 미국 드라마다.

멋진 첩보원이 되는 걸 꿈꾸지만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영국정보국(MI5)의 명석한 보안 담당자 이브(산드라 오)와 변덕스럽지만 살인 재능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난 싸이코패스 암살자 빌라넬(조디 코머)이 서로에게 강하게 집착하면서 서로 쫓고 쫓기는 대결을 그리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루마니아 등 유럽 각국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한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과 잔혹한 액션,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강점이다. 특히 두 주연 산드라 오와 조디 코머의 빼어난 연기력은 놓치기 어려운 볼거리다.

‘킬링 이브’는 방영과 동시에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받으면서 미국과 영국에서 최고의 화제작이 됐다. 2018년 첫 번째 에피소드 방영 이후 닐슨의 라이브+3(본방송 포함 3일간 시청자 수) 기준으로 매회 시청자 수가 증가해 마지막 방송은 첫 방송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시청자 수를 올리는 등의 진기록을 세웠다.

세계적인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의 신선도지수는97%(톱크리틱스 기준)에 이른다. 종합 리뷰 집계 사이트인 미국의 메타크리틱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언급된 드라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고의 드라마답게 ‘킬링 이브’의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지난달 열린BAFTA의 영국 아카데미TV 시상식에서1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최우수드라마상 등3관왕에 오르며 최다 노미네이트, 최다 수상 작품이 됐다. 그 전달 열린TV 크래프트 어워즈에서도 가장 많은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음악상 등2관왕에 오르는 등 각종 권위있는 시상식에서 상을 쓸어담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이브를 연기한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 산드라 오는 올해1월 열린2019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사회를 맡게 됐고, 한국계 배우 최초이자 아시아계 배우로는38년 만에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당시 산드라 오는 눈물을 글썽이며 한국말로“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수상 소감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산드라 오는SAG어워즈(전미배우조합상)와 비평가협회(BFCA)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권위있는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박찬욱 감독의‘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왓챠의 두 번째 수입/배급작으로‘킬링 이브’라는 뛰어난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왓챠플레이가 국내 영화·드라마 팬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작품들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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