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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서울공원에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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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근 기자I 2017.07.03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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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개 우수정책 내년까지 타슈켄트시에 전수
국내 중소기업 유라시아 판로확대도 모색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비가 세워진다.

서울시는 3일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은 이날(현지시각) 타슈켄트 서울공원에서 열리는 ‘고려인 이주 80주년 기념비 제막식’에 한국을 대표해 참석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러시아·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고 있는 박 시장이 참석하는 이날 행사에는 우스마노프 타슈켄트 시장과 박빅토르 고려문화협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타슈켄트 서울공원은 지난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을 때 타슈켄트 시 거주 고려인들로부터 조성 요청을 받은 후 서울시가 2012년 12월에 착공해 2014년 5월 준공했다. 이곳에는 한국의 누대, 서석지, 화계, 전통담장 등 우리나라 전통정원 시설물을 설치하고 소나무 등 교목 249주, 무궁화 등 관목 1344주, 과꽃 등 초화류 5150본 등 우리 고유수종을 중점적으로 식재했다.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역경을 딛고 이곳에 정착한 고려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고려인들의 정착을 도와준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에게 감사인사를 표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뿌리내린 고려인을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처럼 고려인들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1930년대 후반 당시 약 17만 명에 달하는 고려인이 소련에 의해 연해주 등지에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강제 이주했다. 현재 중앙아시아에는 전체 약 50만 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이중 가장 많은 약 18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기념비에는 ‘고려인 이주 80주년을 즈음하여 고려인들을 따뜻한 친구로 맞아준 우즈베키스탄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라는 글귀가 한국어, 우즈벡어, 러시아어 등 3개 언어로 새겨졌다.

박 시장은 제막식 참석에 이어 국제비즈니스빌딩(IBC)에서 우스마노프 시장과 ‘서울-타슈켄트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실행계획’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한다.

이번 합의에 따라 △정책공유 프로그램 실시 △타슈켄트 정주 고려인 관련 협력사업 실시 △타슈켄트시 공무원, 공기업직원, 교사 등 대상 연수 프로그램 실시 △태양열 난방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관련한 협력사업 실시 △양 도시 관광·음식 박람회 개최 상호 협조 등 타슈켄트시가 서울시에 정책 전수를 요청한 5개 사항으로 구성했다. 이번 합의서 체결 이후 내년까지 양 도시의 관련 부서들 간의 협조로 구체적인 내용과 목표시기 등을 정해서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외에도 9개 중소기업과 함께 △전자정부 △교통 △공공행정 서비스 분야의 서울시 우수 정책을 소개하고 유라시아 지역으로의 판로확대를 모색하는 ‘정책공유 포럼’도 개최한다.

박 시장은 “서울은 급속한 도시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도시문제들을 빠르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세계적인 대도시로 성장한 만큼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타슈켄트시에 서울의 경험이 실용적 보탬이 될 수 있다”며 “정책공유 포럼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이루어나가는 동시에 우리 기업들의 유라시아 진출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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