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브랜드 오피스텔 분양 '봇물'

신상건 기자I 2015.04.21 13:28:41

올해 상반기 3421실 공급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블루칩’으로 통하는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이 올해 상반기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 등 10대 건설사는 이날부터 오는 6월까지 브랜드 오피스텔 총 3421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000210)은 이달 중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북아현뉴타운에 짓는 ‘e편한세상 신촌’ 오피스텔(전용면적 27㎡, 100실)을 공급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다음 달 경기도 성남과 용인에서 각각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다. 먼저 성남에서는 ‘수진역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전용면적 20~49㎡ 1255실)을 선보인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철 8호선 수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강남권 접근이 쉬운 게 특징이다. 용인에서는 ‘기흥역 센트럴푸르지오’ 오피스텔(전용 59~84㎡ 182실)을 공급한다. 인근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역세권에 새롭게 들어서는 택지지구인만큼 쇼핑몰, 대형마트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일산 킨텍스 부지에 ‘일산 킨텍스 꿈에그린’ 오피스텔(전용 84㎡ 780실)을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브랜드 오피스텔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다. 입지가 탁월하다 보니 투자는 물론 공사가 지체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브랜드 오피스텔의 경우 수도권에서도 대부분 입지가 좋은 곳에 나온다. 여기에 탄탄한 재무로 회사의 부도가능성도 낮다. 또 대형건설사의 오피스텔은 앞으로 유지보수 등의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이미 검증된 브랜드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상품력도 우수하고 해당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도 많다는 게 대형 건설사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브랜드 오피스텔은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7일과 18일 청약을 받은 ‘경희궁 자이’ 오피스텔은 67실 모집에 1297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광교신도시에서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도 평균 422.3대 1이라는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 실시 이래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2일 만에 완전 판매됐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오피스텔 등의 수익형 상품은 부도나 공사지연 등으로 수요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하지만 대형 건설사의 경우 안전장치가 잘돼 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까지 겸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 오피스텔도 아파트처럼 브랜드 가치를 통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며 “임대수익과 향후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이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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