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는 한국 경제가 올해 3.4% 성장한 것으로 추정돼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올해 3.3% 추정)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30일 발표한 ‘2014년 경제분야 성과와 과제’ 자료에서 올해 10대 성과 중 첫번째로 성장률을 꼽았다.
기재부는 “세계 경제가 횡보세인 반면 우리 경제는 확장적 거시정책, 부동산 대책 등으로 세월호 충격을 벗어나며 2013년(3.0%)보다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추진력을 강화함으로써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올해 두번째 경제 성과로 주택거래량 100만건 내외 전망 등 주택시장이 정상화 과정에 있다는 점을 꼽았다.
주택가격은 지난 8월 이후 수도권에서 상승세로 전환됐고, 거래량은 1~11월 누적 91만400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연간으로는 2006년 이후 최대인 100만건이 예상된다고 기재부는 내다봤다.
또 배당 촉진을 통해 주가 저평가가 해소되고 자본시장 활력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기술금융·창업분위기 확산으로 인한 경제 역동성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이밖에 △50만명대 일자리 증가와 고용률 상승세 지속 △노사정 합의로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노동개혁 기반 마련 △강도높은 규제개혁으로 투자여건 개선 △역대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와 외국인 관광객 △공공기관 부채 감축 및 방만경영 개선 목표 초과달성 △3대 경제권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완성 등을 올해 경제 성과로 소개했다.
기재부는 그간의 경기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강화될 수 있도록 내년 중 노동·금융·교육·임대주택·투자지원·가계부채 등 ‘6대 중점과제’ 추진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애서 올해 경제 성과에 대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한 한 해였다”며 “경제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4년 만에 세계 경제의 성장률 보다 높게 성장해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려 구조개혁을 할 수 있는 체력을 보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구조개혁 등 어려운 고지를 넘어야 되는 과제들이 많다”며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 주길 부탁하고 내년도 업무보고에도 이러한 의지가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