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주원 코리안클릭 차장은 “네이버 첫 화면에 접속한 이용자의 뉴스캐스트의 이용률은 68% 수준이었으나 5월 기준, 뉴스스탠드 이용률은 15%에 불과했다”며 “시행 후 닷컴 언론사의 경우 방문자 수가 9%, 페이지뷰가 25%가량 감소한 것을 볼 때 뉴스스탠드로 인한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코리안클릭의 분석에 따르면, 독자가 언론사를 직접 설정하는 ‘마이뉴스’ 설정 비율도 5월 기준 8.2%에 불과했다. 4월 6.8%였던 것에 비하면 미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기존 뉴스캐스트 이용자의 11%는 뉴스스탠드 전환 후 온라인에서 뉴스를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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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상지대 교수는 “뉴스스탠드 시행으로 온라인 신문사들의 트래픽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수익성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변화에 따라 적지 않은 언론사들이 검색어 기사의 대량생산으로 트래픽을 보전하는 등의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검색어 기사의 대량 생산으로 트래픽 보전을 추구하는 형태는 여론 다양성과 뉴스 이용자들의 뉴스선택권에 역행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부정적 효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개편 이후 3개월이 지난 현시점에서 뉴스스탠드 개편의 성과와 개선점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