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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브라스 앙상블이 내한했다. 이건음악회 국내 5개 도시 순회공연을 위해서다. 28일 부산을 시작으로 29일 고양, 30일 서울을 거쳐 광주, 인천 등에서 연주회를 연다.
12명으로 구성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브라스 앙상블은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 내의 가장 오래된 실내악단이다. 멤버 모두 트럼펫, 트럼본, 호른 등 금관 악기를 연주한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트럼펫티스트 가보 타코비와 타마스 벨렌차이를 비롯해 솔리스트 및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로크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클래식이 고급 문화가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일반 문화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온 브라스 앙상블이 대중과 보다 친숙한 음악을 선정했다. 헨델, 바흐를 비롯해 독일 오페라를 개척한 베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에 널리 알려진 류트 연주자 존 다울랜드, 무성영화 시대 작곡가로 이름을 날린 제이콥 가데, 미국 인기 재즈 연주자 글렌 밀러의 음악 등이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1990년부터 시작한 이건음악회의 23번째 초청공연이다. 브라스 앙상블이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서 만난 시각장애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 학생들과의 협연도 준비돼 있다. 02-547-5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