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12일 기준으로 서울지역 주택가격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 2008년 9월 보다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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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역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여 강동구는 같은 기간 1.9% 상승한데 비해 강남구(-0.8%), 서초구(-0.8%), 송파구(-0.7%) 등 강남3구는 2008년 9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경우 과천은 3.7% 상승했지만 수지구(-13.7%)와 분당구(-9.3%)는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월 현재 42.3%를 기록해 작년 1월 최저치(38.2%)를 나타낸 이후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는 매매가격은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매도자와 매수자 중 어느쪽이 더 많은지를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조사한 결과에선 서울지역은 `매도세 우위`가 83.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비슷하다`는 15.9%, `매수세 우위`는 0.2%에 그쳤다.
특히 서울 강남권은 `매도세 우위`(83.4%)와 `비슷하다`(16.6%)라는 응답이 100%를 차지했다. `매수세 우위`는 0%로 조사돼 수요자들의 주택매수 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어 있음을 보여줬다.
국민은행은 "부동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강남의 재건축아파트 가격하락, 보금자리주택과 장기전세주택 공급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아파트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