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코스닥시장이 실적 호전주들의 활약을 앞세워 하루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전날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코스피대비 강세를 보였다. 랠리를 주도하며 지친 대형주들이 쉬어가는 사이 실적 호전주 중심으로 매기가 집중되며 중소형주가 대안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1위종목인 서울반도체(046890)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4% 넘게 급등, 증시 분위기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339억원이라는 대규모 매수세로 지수에 힘을 불어넣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6포인트(0.26%) 상승한 519.2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3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223억원 매수우위를 지수 상승을 합작했다. 개인은 363억원 매도우위로 현금 확보에 열을 올렸다.
테마주별로는 우주항공주가 한국과학기술원의 달탐사 우주선 엔진 개발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다. AP시스템(054620)는 12.16% 상승했고, 이엠코리아(095190)도 7% 이상 뛰었다. 한양이엔지(045100)는 2% 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LED관련주의 상승세도 눈부셨다. 대장주 서울반도체가 4% 대 상승했으며 대표이사 횡령 의혹을 해소한 에피밸리(068630)는 전날에 이어 5.54% 질주했다. 세코닉스(053450)와 우리이티아이도 4~6% 급등했다.
전기차 보조금 지급 소식에 관련주가 호조를 보였다. CMS(050470)와 수성(084180)이 8% 안팎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도체장비주도 전방업체 호황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유니셈(036200)과 아토(030530), 유진테크(084370), 아큐텍반도체, 고영이 나란히 급등세를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9분기 연속 사상 매출 소식에 급등 출발했으나 장중 내림세로 전환하는 등 차익실현 매물에 시달렸다. 결국 보합세로 마감했다.
CJ인터넷(037150)도 호실적을 보였지만 소폭 하락했다. 반면 드래곤플라이(030350)와 게임빌 JCE(067000) 등의 게임주는 강세로 마감했다. 조이맥스(101730)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음에도 11%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성엔지니어는 6% 이상 올랐고, SK컴즈(066270)도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 넘게 뛰었다. 성우하이텍(015750)과 하나투어(039130), 네패스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화전기(024810)는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6억4312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2조2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2개 포함 4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포함해 48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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