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후세인 건재...지수선물 급락

공동락 기자I 2003.03.24 22:45:00

유가 급등,달러화 급락..조정매물까지 가세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선물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이라크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지난주 내내 지속됐던 "전쟁 랠리"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과 영국 연합군은 지난 주말 이라크 측의 격렬한 저항에 직면해 10여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하는 등 개전 이후 최대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라크TV에 출연해 대미 결사항전을 다짐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외환시장과 상품시장도 분위기가 반전됐다.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급락하고 있으며 유가는 급등중이다.런던 IPE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에 비해 5% 이상 급등했다. 이라크 전황은 주말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양상이다.그간 월가는 2-3주내의 초단기전을 반영한 랠리를 보였으나 주말 전황이 전해지면서 이같은 기대감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이에 비례해서 지수선물의 하락폭도 늘어나고 있다. 24일 오전 8시31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22.00포인트 급락한 1072.50포인트를 기록중이다.S&P500지수선물은 14.10포인트 내린 879.10포인트를, 다우존스지수선물은 145.00포인트 떨어진 8335.0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나스닥 개장전 지수는 1.87%, 20.47포인트 하락한 1072.47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세계 최대의 담배제조업체인 알트리아그룹(구 필립모리스)는 지난주 일리노이주 법원이 과장광고 혐의로 10억달러 이상의 보상금과 벌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개장전 거래에서 알트리아는 1.49달러 하락한 32.60달러를 기록중이다.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의 증가로 항공주들도 부진을 보이고 있다.아메리칸에어라인의 모기업인 AMR이 13센트 하락한 2.25달러를 기록중이며 델타항공도 50센트 밀린 10.75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프라이스라인은 8센트 하락한 1.73달러를 기록중이다.프라이스라인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에 대한 지급 보증 때문에 1분기에 주당 4센트에 이르는 비용상각 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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