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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날 열린 첫 경기에서 최대 고비로 꼽힌 대만을 5-0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남은 상대인 홍콩과 태국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만큼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특히 대만전에서는 마운드의 힘이 돋보였다. ‘에이스’ 곽빈(두산)이 6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조병현과 박영현이 뒤를 막았다. 한국 마운드는 9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주고 삼진 15개를 잡아내 무실점 승리를 합작했다. 9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대만 타선을 압도했다.
이번에는 곽빈의 소속팀 후배 최민석이 선발 마운드를 이어받는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최민석에게 홍콩전은 국가대표 데뷔 무대다.
프로 2년 차인 최민석은 올 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영건으로 급성장했다. 25경기에 등판해 14승 4패, 평균자책점 2.73, 121탈삼진을 기록했다. 임찬규(LG 트윈스)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평균자책점에서도 곽빈(2.26)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소속팀의 차세대 에이스를 넘어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대표팀으로서는 대만전에서 곽빈이 보여준 압도적인 흐름을 최민석이 그대로 이어주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향후 한국 마운드를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받는 최민석에게도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할 첫 기회다.
상대 홍콩은 첫 경기부터 흔들렸다. 태국을 상대로 한때 5점 차까지 앞섰지만 8회에만 7점을 허용하며 7-10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전 선발로는 우완 막준배를 예고했다.
조별리그 최대 고비 대만을 넘은 한국은 이제 막내 최민석을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홍콩까지 잡으면 슈퍼라운드 진출에도 한층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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