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7%포인트 하락한 18.4%를 기록했다.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894.4GWh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년 전보다 1.3%(96.3GWh)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고 SK온은 12.4%(39.0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5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29.6GWh로 전년보다 10.6% 하락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삼성SDI의 하락세는 유럽 및 북미 시장 내 주요 완성차 고객들의 배터리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역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CATL과 BYD의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55.1%를 차지했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1.7%(339.3GWh) 성장률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ZEEKR와 AITO, Li Auto 등 주요 OME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또 중국 OEM 뿐만 아니라 테슬라, BMW, Mercedes-Benz, 폭스바겐 등과 같은 다수의 전 세계 주요 OEM 또한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BYD는 37.5%(153.7GWh) 성장률과 함께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2위를 기록했다.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기차(BEV+PHEV)도 자체 생산하는 BYD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기차를 시장에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24년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약 414만대에 달했으며, 성장세를 유지해 2025년 약 600만대의 신차 판매 목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며,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현대자동차그룹, Mercedes-Benz, 포드, 폭스바겐 등의 순으로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전기 상용차인 봉고3 EV와 포터2 EV의 판매량이 감소해 각 차량의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각각 60.3%, 59.2% 줄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전기 승용차인 아이오닉5와 EV6는 연초 부진한 판매 흐름을 보였으나, 페이스리프트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기아 EV9은 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배터리 사용량이 235.9% 증가했다.
|
2024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지역별로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중국 기업들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점유율 방어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SNE리서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이 배터리 업계 전반에 걸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 원가 절감,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와 전략적 제휴도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덩치 큰 남성 지나갈 땐”…아파트 불 지른 뒤 주민 ‘칼부림' 악몽[그해 오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3/PS260310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