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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만화진흥위원회’를 구성해 조직을 보강하는 등 올해 민관합동 6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활용해 관련 기업의 지식재산(IP) 사업화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유 장관은 “이번 전략과 추진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문체부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만화·웹툰 산업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2조 6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성장했다. 수출 규모는 1억 764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3%포인트 증가했다.
문체부는 K-만화·웹툰의 세계 시장 선도, 혁신적 미래 성장기반 마련, 선순환 생태계 구축 등 3개 축으로 과제를 추진한다. 2019년 이후 5년째 200억원 대인 지원 예산도 2027년까지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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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성공 사례를 확산하고자 우선 내년부터 우리 기업이 진출하려는 해외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진출 시 컨설팅을 제공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해외 진출에서 필요한 통역 및 번역 지원 예산도 올해 10억원으로 확대했다. K-만화·웹툰의 존재감을 드러낼 세계적인 행사를 일본과 미국 등 주력 시장을 중심으로 개최한다. 국제공동제작을 지원하고 국제공모전을 추진하는 한편, 현지 특화 콘텐츠를 공급하는 한국 중소 플랫폼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또한 올해 민관합동 6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통해 만화·웹툰 IP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IP 마켓 등을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돕는다.
웹툰 종주국 위상을 강화하고자 ‘칸 영화제’ 같은 세계적인 만화·웹툰 대표 축제도 올 하반기에 개최한다. ‘(가칭)국제 만화·웹툰 시상식’을 제정해 축제 기간 국제적 권위의 작품상을 시상하고, 산업 종사자들에 대해서도 분야별로 상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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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내년 문체부 내 대중문화산업과를 만화웹툰산업과로 개편하고, 올해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만화웹툰산업팀을 신설해 지원 조직을 보강한다. 창작자·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만화진흥위원회도 3월 안에 발족한다.
공정하게 성장할 있는 생태계도 구축한다. 2012년 제정한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을 ‘만화·웹툰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로 전면 개정을 추진해 산업으로서 발전할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공정 거래 기반을 강화하고자 표준계약서를 제(2종)·개정(6종)하고, 민관 협업으로 불법유통 대응과 예방에도 나선다.
유 장관은 “만화·웹툰이 K-팝, 드라마, 게임에 이은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차세대 주력 분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웹툰 종주국답게 정부 차원에서 주도해 K콘텐츠의 차세대 주자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