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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 소방이 최근 압박에 의한 호흡곤란 등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김포 골드라인 일대에 구급차 1대를 전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17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김포 골드라인 고촌역에 출근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하루 2시간씩 구급차 1대와 구급대원 2명을 배치키로 했다.
또 고촌역과 550 떨어진 김포소방서 고촌119안전센터에는 김포소방서장이 총괄지휘하는 신속대응센터를 설치, 각종 상황발생시 1차로 신속대응팀을 가동한다.
앞서 지난 11일 김포 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는 출근시간인 오전 7시 50분께 10대 고등학생과 30대 여성이 열차 내 승객이 많아지면서 발생한 압박으로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119구급대가 출동한 바 있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포갑)이 김포도시철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김포 골드라인에서는 총 1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월별로는 1월에 3건, 2월에 5건, 3월 5건이었으며, 4월 들어서는 의원실에 자료가 제출된 시점인 11일간 5건의 사고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열차 내 사고는 7건, 승강장에서는 6건이 발생하며 과밀 승객으로 인한 안전문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대응인력과 장비의 현장전진 배치를 통해 즉시 대응력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혼잡시간대 빈틈없는 예방활동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