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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효과 톡톡'…네이버페이, 구글플레이 인기앱 1위

임유경 기자I 2023.04.05 13:19:35

네이버페이, 지난 4일부터 이틀 연속 인기앱 1위
네이버페이 앱에 삼성페이 연동 효과
전국 300만 개 매장에서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 가능
연동 후 일간활성이용자 2.2배 늘어

네이버페이에 삼성페이 기능이 연동돼, 전국 300만 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 이용이 가능해졌다.(사진=네이버페이)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페이와 연동 후 네이버페이 앱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전체 앱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구글의 앱 장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앱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전체 인기 차트 1위에 올라있다.

이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삼성전자와 양사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을 시작한 후 네이버페이 앱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부터 네이버페이앱에는 삼성페이 결제 기능이 추가됐다. 삼성페이 이용이 가능한 전국 300만 개 가맹점에서 모두 네이버페이 앱으로 현장결제가 가능해진 것이다. 네이버페이 앱에서 삼성페이 탭을 터치해 이용할 카드를 선택한 후 카드를 긁는 곳에 스마트폰을 가져대면 결제가 완료된다.



실제 삼성페이 연동 후 네이버페이 앱 이용자는 급증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네이버페이 앱의 국내 일간활성이용자(DAU) 수는 26만1400명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연동 전인 지난달 22~28일과 비교해 이용자가 2.2배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29일 네이버페이 앱을 새롭게 설치한 기기 수는 8만1038건으로, 지난달 22~28일과 비교해 12배 이상 증가했다.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로 국내 페이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가 실속을 챙기는 모양새다. 이번 삼성페이 연동도 애플페이를 한국 상륙으로 갤럭시폰에서 아이폰으로 이동하려는 수요를 막으려는 삼성전자가 온라인 간편결제 1위 업체 네이버페이와 손을 잡으면서 성사됐다.

현재 애플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각종 간편결제 서비스가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시에 포인트 지급 혜택을 늘리면서, 온라인 결제 영역에 있었던 충성 고객들을 오프라인 결제로도 끌어들이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현장결제 이용 시 주어지는 ‘포인트 두 번 뽑기’ 혜택을 삼성페이 이용이 가능한 오프라인 전 가맹점으로 확대했다. 또, 이달 말일까지 삼성페이 현장결제 이용 후 하루에 뽑은 총 랜덤 포인트와 동일한 금액을 한번 더 적립해주는 ‘포인트 굴리기’ 이벤트도 지속한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삼성페이 결제 기능 오픈 이후 앱 다운로드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소셜미디어 등에서의 사용자 반응이 뜨겁다”며, “특히, 혜택에 민감한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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