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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C는 2020년말 약 4500억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시가총액은 2900억원 수준이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재평가되지 않은 부동산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실제 순자산은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주주연대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ESG 관점에서 주주가치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BYC의 배당성향은 5% 수준이다. 이에 주주연대는 배당성향을 최소 30% 이상으로 증액을 요구했다. 배당은 주주에게 투자금에 대한 수익을 돌려주는 것으로 ESG, 특히 지배구조(G, 기업거버넌스)와 연관을 맺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액면분할을 요청했다. BYC의 최근 1년 거래량은 코스피 상장사 912개 기준 908위로, BYC의 발행주식수가 100만주도 되지 않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주주연대 측은 “BYC 우선주의 경우, 회사측에서 액면분할을 실시하지 않아 30분 단위로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저유동성을 방치하는 것은 우선주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위 및 한국거래소의 방침에도 정면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조신희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BYC는 지난 수십년간 투자자의 자금으로 사업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을 거의 하지 않았다”면서 “동업자 홀대하는 대주주의 도덕성이 ESG를 중요시 여기는 소비문화로 인해 남양유업같은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