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 19로 인해 수입이 대폭 줄었을 때 유용한 값 싸고 건강에 좋은 식품 10가지가 선정됐다.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미국 NBC 방송은 ‘경제 사정이 빠듯할 때 비축해 놓을만한 10가지 싸고 건강한 식품’이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적인 미국 가정은 연간(2018년 7월∼2019년 6월) 식품 구입과 외식에 거의 8,000달러를 지불했다. 이중 4,500달러는 식품 구입비다. 올해는 식품 구입에 훨씬 더 많은 돈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19 탓에 가정에서 요리를 더 자주 해 먹기 때문이다.
1. 계란= 계란은 면역력을 강화시켜 코로나 19 대처에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미국에선 가격이 올랐다. 여전히 최고급 단백질을 값 싸게 얻는 수단이다. 계란엔 필수 아미노산과 콜린 성분이 풍부하다. 뇌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졌다. 노른자는 비타민 A와 비타민 Dㆍ오메가-3 지방ㆍ루테인(항산화 성분)과 같은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건강한 눈과 피부 유지에 이롭다.
2. 콩= 통조림에 든 것이든 말린 것이든 콩은 훌륭한 식품이다. 철분ㆍ아연 등 미네랄과 단백질이 풍부하다. 통조림 콩은 상당히 짜기 때문에 먹기 전에 반드시 깨끗이 헹궈야 한다. 말린 콩은 통조림 콩보다 훨씬 싸다. 수프ㆍ찌개ㆍ샐러드에 넣어 먹으면 그만이다.
3. 통곡물= 퀴노아ㆍ현미ㆍ통밀ㆍ보리 등 통곡물도 값싼 고영양 식품이다. 현미밥엔 비타민 B군ㆍ마그네슘ㆍ철분ㆍ칼륨ㆍ아연 등 소중한 영양소와 식이섬유ㆍ단백질이 풍부하다.
4. 귀리= 귀리와 오트밀은 단백질ㆍ미네랄ㆍ포만감을 부르는 식이섬유의 매우 저렴한 공급원이다. 귀리에 함유된 철분의 흡수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딸기 같이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함께 먹는다. 비타민 C가 철분의 흡수를 3∼6배 높이기 때문이다.
5. 냉동 과일과 채소= 필수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으면서 가격도 싸다. 과일ㆍ채소는 가장 익었을 때 냉동되기 때문에 신선한 것과 거의 같은 영양소를 보유하고 있다. 냉동 농산물은 한 백(bag)에 평균 2∼5달러에 불과해 경제적 부담이 거의 없다. 신선 과일과 채소가 변하기 시작하면 이들을 잘 싸서 나중에 먹기 위해 냉동실에 넣거나 스무디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6. 감자= 중간 크기의 감자는 하루 권장량의 30%에 달하는 비타민 C와 다량의 칼륨ㆍ탄수화물ㆍ식이섬유ㆍ비타민 B6를 제공한다.
7. 캔 토마토=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심장병ㆍ전립선암ㆍ황반변성(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8. 견과류= 견과류는 건강에 유익한 지방과 단백질ㆍ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이다. 간식거리나 식사로 호두ㆍ아몬드ㆍ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를 즐기거나 토스트ㆍ소스용 견과류 버터(아몬드 버터 등)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9. 로티세리 치킨(Rotisserie chicken)= 미국의 슈퍼마켓에선 완전히 익힌 작은 로티세리 치킨(오븐에 구운 닭)을 4∼6달러에 살 수 있다. 치킨은 단백질ㆍ수많은 비타민 B군ㆍ철분을 공급한다. 포화 지방 섭취를 최소화하려면 닭고기를 먹기 전에 껍질을 벗긴다.
10. 허브와 향신료= 허브와 향신료를 사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이들을 사용해 음식 맛의 프로파일을 바꿀 수 있다. 로즈마리ㆍ오레가노 같이 항산화ㆍ살균ㆍ항염증 효능을 가진 허브를 잘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