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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포레르빠쥬는 18세기 무기상으로 시작한 가문명으로, 핸드백과 가죽제품 등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300년에 달하는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측은 포레르빠쥬가 1차적으로 강남 30~40대 여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는 여성 핸드백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레르빠쥬의 또 다른 강점으로는 ‘유서 깊은 역사’와 ‘장대한 서사’가 꼽힌다.
포레르빠쥬는 1717년 프랑스 황실과 귀족들에게 총과 갑옷, 검 같은 최고급 무기와 가죽 케이스를 납품하는 공방에서 시작해 황실이 수여한 무기 제작 특허를 다섯 번이나 획득하며 명성을 얻었다.
포레르빠쥬의 장인들이 제작한 무기와 가죽 케이스는 단순히 전쟁이나 사냥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국가의 중요한 행사에 사용되거나 귀족들의 진귀한 선물로 통용됐다. 발자크, 샤토브리앙, 뒤마, 위고 등 프랑스 대문호들의 작품에 수차례 등장하기도 했다.
7대에 걸쳐 300년간 계승된 무기 보관함의 제작 노하우는 현재 핸드백과 가죽 제품을 만드는 기술의 토대가 됐다. 무기를 제작했던 가문의 역사는 ‘매혹을 위한 무장(Armed for Seduction)’이라는 브랜드 철학으로 계승됐다.
포레르빠쥬를 상징하는 패턴은 프랑스 황실과 귀족에게 납품하던 갑옷, 칼, 총기 등에 각인돼 있던 비늘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에카이유(비늘)’ 문양이다. 제품명과 디자인에 무기와 관련된 요소를 더했다. 대표적으로 권총 모양의 주머니는 포레르빠쥬만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포레르빠쥬는 브랜드의 무리한 확장보다 희소가치를 중시해 최적의 장소에만 매장을 열고 있다. 이번에 갤러리아명품관에 문을 연 매장이 전 세계 8번째 매장이다.
방원배 한화갤러리아 패션콘텐츠부문장 상무는 “프랑스 역사와 함께한 장대한 서사의 이야기를 담은 포레르빠쥬는 그 어느 명품 브랜드보다 많은 매력을 갖고 있다”며 “기존의 명품 시장 구도를 흔들 수 있는 또 하나의 새로운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