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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매체, 다보스포럼으로 시진핑 띄우기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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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8.01.25 11:31:44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관영매체들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띄우기 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시 주석이 주장한 ‘인류 운명공동체’ 개념이 다보스포럼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25일 환구시보는 ‘인류 운명공동체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사평을 내놓았다.

인류 운명공동체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펴며 보호주의 무역을 강화하는 만큼, 중국이 글로벌 사회에서 제 역할하겠다는 주장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이 개념을 처음 밝혔고 10월 중국 19차 당 대회에서도 강조한 바 있다.

환구시보는 “시 주석이 1년 전 다보스 포럼에서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제의해 21세기 국제관계에 참신한 이념을 불어넣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는 이와 다른 방향으로 세계를 요동치게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다수 국가들이 시 주석의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환영하고 있지만 자국우선주의를 펴는 미국에는 부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은 경제 글로벌화와 정치 외교의 최대 공약수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 우선주의로 인해 오히려 평등과 호혜 공영을 내세운 인류운명공동체의 매력이 부각됐다”고 강조했다.

또 환구시보는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은 인류 사회의 사고를 한 단계 도약시킨 것으로 중국에서 나와 스위스에서 정착됐고 세계로 뻗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영 영자매체인 글로벌타임스 역시 “올해 WEF 주제(분절된 세계에서 공유된 미래의 창조) 주제도 시 주석의 생각에서 영감을 얻은 것 같다”며 “다보스포럼에서 연설자들은 보호주의를 버리고 무역장벽을 낮추라고 세계에 촉구하는 등 세계화에 대한 중국의 정신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변학자들도 가세하고 있다. 왕이웨이 중국 인민대 교수는 “중국의 운명공동체 정신은 국제 관계의 오랜 모델인 ‘제로섬’을 초월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첸펭잉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는 미국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있고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경제적·군사적 힘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고 있다”며 “”이러한 트럼프의 비전에 대해 프랑스와 독일을 포함한 여러 유럽 국가조차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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