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늘로 예정됐던 고대영 KBS 사장의 국정원 돈 200만원 수수 의혹 등을 다룰 KBS와 EBS 국정감사가 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한국당을 빼고 국감을 진행키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비상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의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 회의를 저지하기 위해 과천 방통위 청사로 가 있다. 방통위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 회의는 비공개회의이지만, 자유한국당 소속인 신상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방청 신청을 하기도 했다.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과 국민의당 간사인 김경진 의원은 국감 개시 시간과 관련, 한국당을 제외한 채 오후 2시 국감을 속개하기로 했다.
신경민 의원은 “신상진 과방위원장(자유한국당 소속)은 국회법 50조의 국감 사회를 거부하고 기피하고 회피한 사유에 해당한다”며 “위원장의 권한을 더이상 인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오후 2시에 회의를 속개해서 그때도 나타나지 않으면 간사가 사회권을 받아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3시 예결위회의장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기로 해 정치권 갈등이 전면화되고 있다.
정우택 원내 대표 명의로 소속 의원들에게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이효성)의 방문진 이사 일방선임 강행 진행에 따른 향후 대책 논의를 위해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하고자합니다. 지금부터 진행 중인 국정감사를 중단하시고 긴급 비상의원총회에 전원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