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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자 85%는 “이직 고민중”…취준생 절반 "결혼 생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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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진 기자I 2017.08.10 11:53:47

‘청년 삶의 질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대연봉 3585만원..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 54점 그쳐
49.7% 아프지만 치료 미뤄.."건강하다" 26.8% 불과해
대학생·취준생 가장 일하고 싶은 곳은 ‘공공기관’

국내 청년 취업자 10명 중 8명 정도는 이직을 고려중이며 70% 이상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 공공기관을 꼽았다.(사진=건국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내 청년 취업자 10명 중 8명 정도는 이직을 고려중이며 70% 이상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받고 싶은 연봉은 3500만원을 넘었으며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학생들과 취업 준비생들은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는 공공기관을 꼽았다.

한국고용정보원과 청년희망재단은 10일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청년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방안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이영민 숙명여대 교수 연구팀은 청년희망재단이 의뢰해서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조사한 ‘청년 삶의 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취업자 65% 현 직장에 불만

이번 조사는 만 19~34세 청년을 대학생(516명), 취업 준비생(535명), 취업한 청년(527명) 등 3개 집단으로 구분해 실시했으며 총 1578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한 청년 527명 중 35.1%만이 현 직장에 만족하는 반면 85%는 이직을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60.9%는 현재 연봉에 불만이 있으며 기대연봉 평균은 3585만원으로 나타났다. 현 평균 연봉은 2970만원이다.

취업 성공 요인으로는 전공(31.1%), 직무경험(13.3%), 인맥(10.8%). 학벌(9.3%) 등을 꼽았다.

또 응답자 중 49.7%는 아픈 곳이 있지만 치료를 미뤘고 26.8%만이 건강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49%는 극단적인 분노를, 36.8%는 우울증, 89%는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청년 취업자들의 월 평균 지출액은 200만원이었으며 평균 대출금액은 3940만원으로 나타났다. 대출자 중 84.8%는 상환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응답자 중 26.2%는 결혼 의향이 전혀 없었으며, 결혼 희망자의 적정연령은 30.9세라는 의견이 많았다. 결혼 장애요인(복수응답)은 주거지 마련(59.9%), 결혼비용(22.9%)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4점에 불과했다. 미래 삶에 대한 만족도는 62점이었다.

대학생 직장 선택시 급여가 가장 중요

대학생들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곳으로 공공기관(31.6%), 대기업(26.9%)을 꼽은 반면 중소기업(7.9%)과 창업(5.6%)은 선호도가 낮았다.

직장을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은 급여수준(36.4%), 직장 안정성(17.1%), 직무 적합성(13%), 복리후생(12.6%)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의 성공요인으로는 전공(28.7%), 학벌(18.2%), 직무경험(12.6%), 인성(12.2%) 등을 꼽았다. 취업 후 기대연봉은 3891만원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 중 76.7%는 지난 1년간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었으며 아르바이트를 한 이유(복수응답)는 생활비 마련(85.4%), 여행 경비 마련(27.5%), 사회 경험 쌓기(26.3%) 순으로 많았다.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7147원이고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18.4시간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 중 57.2%는 결혼 의향이 전혀 없었고, 63.2%는 혼밥과 혼술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활의 만족도(100점 만점)는 전반적 만족도 63.34점, 전공 만족도 65.39점, 학교수업 62.79점, 교우관계 70.93점, 대학 등록금 55.19점으로 파악됐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현재 54점, 미래 62점이었다.

취준생 절반 결혼 의사 없어

취업준비생들은절반 정도가 결혼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35명 중 51.0%가 결혼 의향이 없다고 답했고 59.4%는 자녀 계획이 없었다. 혼밥과 혼술을 선호하는 취준생은 68.0%,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한 응답자는 74.2%에 달했다.

취준생들은 선호하는 직장으로 공공기관(37.9%)을, 선택기준으로는 급여수준(39.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취업 후 기대연봉은 3005만원이었다.

취업을 위해 지난 일주일간 투자한 시간은 5시간 미만(29.8%), 지난 한달 간 투자한 비용은 10만원 미만(37.5%)이 가장 많았다.

취업을 위해 받고 싶은 지원(중복응답)은 직무관련 교육(29.4%), 일자리정보제공(26%), 취업 준비 수당(21.6%), 면접 준비교육(20.6%) 순으로 나타났다.

또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67.5%에 달했고, 평균시급은 7044원에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19.5시간으로 집계됐다.

최근 극단적인 분노를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46.5%, 우울증을 느낀적이 있다는 응답도 45.4%에 달했다.

월 평균 용돈은 28만원에 지출액은 65만원이었고, 평균 대출액은 691만원이었다. 취준생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현재 46점, 미래 56점이었다.

박희재 청년희망재단 이사장은 “청년들의 삶이 윤택해지기 위해서는 단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다각적 측면에서 접근해 엉킨 실타래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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