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서울리거(043710)가 강세다. 경영권 분쟁을 해결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주요 주주 간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11시 서울리거는 전날보다 8.78% 오른 5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병원경영지원(MSO) 전문업체 서울리거가 아이엠라인(미산파트너스)을 비롯한 주요주주와 홍성범 원장 간 경영권 안정화를 위한 협상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엠라인 외 주요주주는 홍성범 원장 측과 이사진 구성 및 의결권 위임에 동의했다. 이사진 구성은 홍성범 원장 측이 과반 이상의 선임권을, 주요주주가 일부 이사 선임권을 부여받기로 협의했다.
오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하은환 전 이엠씨펭귄 대표이사, 박상민 전 삼일회계법인 회계사, 이용형 성지건설 SJ아이비팜 마케팅 총괄본부장, 백상현 인터림스코리아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또 박흥식 상해서울리거병원장과 윤장봉 나우비의원 원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서울리거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 짓고 불안 요인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홍성범 원장이 보유한 메디컬 및 뷰티케어 분야 노하우를 기반으로 주요주주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영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리거는 병원경영지원(MSO) 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메디컬뷰티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전국에 23개 지점이 있는 쁘띠성형 전문 클리닉인 ‘뮤즈클리닉’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또 필라인클리닉, 서울리거피부과의원 등을 대상으로 병원 마케팅부터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