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D+가 제작한 강아지 모양의 조명은 실제 강아지를 어루만지듯 턱을 쓰다듬으면 불이 켜지거나 꺼진다.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머금고 있는 호기심이 많은 강아지’라는 뒷 이야기도 담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앞으로는 이처럼 한국적인 특성을 살려 고급화 시킨 가구와 완구, 안경, 시계, 가방, 신발 등의 생활용품이 ‘100대 글로벌 생활명품’으로 집중 육성된다.
또,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기업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생태계도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글로벌 생활명품 출범식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7대 전략분야 17개 업종 생활산업 고도화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7대 전략분야 17개 업종군은 가구(인텔리전트 가구, 첨단 디스플레이 융합 가구), 완구(스마트 토이, 교육·치료, 신소재접목 완구), 안경(다기능 안경, 신소재 접목 안경, 디자인강화 안경), 시계·주얼리(모듈형 주얼리, 문화 접목 주얼리, 다기능 시계) 등이다.
또 레저용품(증강현실 운동기구, 아웃도어 생활용품), 가방(신소재접목 가방, 에너지세이빙 가방), 신발(사물인터넷기반 헬스케어 신발, 신소재 접목 신발) 등도 전략품목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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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생활산업은 오랜 기간 정체됐지만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아이디어의 사업화가 쉬운 창조경제의 전형으로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산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큰 산업”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 장관은 특히 생활용품 산업의 새 명칭을 ‘창의적(Creative)이고 멋진(Cool)’이라는 의미를 담은 ‘CC산업’으로 작명해 눈길을 끌었다.
산업부는 또 생활용품 분야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기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생산, 마케팅, 유통 등 전문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창업보육, 샘플 제작, 마케팅 등의 지원 프로그램도 통합·연계하기로 했다.
내수 기업의 수출을 돕는 무역상사나 한류 콘텐츠 관련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체계도 만들기로 했다. 코트라 등 지원기관과 유통기업 등을 통해 상품의 성격에 맞는 유통망을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하면서 거론된 양국 간 디자인 산업 협력채널 가동을 통한 이탈리아의 명품 산업 노하우 활용 방안을 추진하고 국내 생활용품 산업에 대한 통계와 분석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