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이 닷새 연속 올랐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소형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개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면서 560선을 지켜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5포인트(0.26%) 오른 561.75에 장을 마쳤다.
이날 561.99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내내 강세를 보였다. 수급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7억원, 31억원 사들였다. 특히 금융투자(증권), 은행, 사모펀드 등에서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이날 15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40억원 매도 우위로 총 4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지난달 24일 이후 한달여 만에 거래대금이 2조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2378만주, 거래대금은 2조804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8%) 제약(2.2%) 의료정밀기기(2.1%) 출판매체복제(1.9%) 등이 강세를, 오락문화(-2.5%) 정보기기(-1.4%) 통신서비스(-0.9%) 통신장비(-0.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068270)이 5.44%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가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약식기소하면서 주가조작 관련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고려제약(014570) 제일바이오(052670) 이-글 벳(044960) 등 백신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크레듀(067280)는 가격상한폭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SDS가 연내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오는 22일 상장 주관사를 선정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적인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eBay)가 비트코인과의 통합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제이씨현시스템(033320)이 급등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자회사 디에이치피코리아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드라마 ‘닥터 이방인’이 중국에서 흥행한다는 소식에 웰메이드(036260)도 가격 상한폭까지 올랐다.
1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한 경남제약(053950), 스페코(013810), 바텍(04315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맥스(036690)는 생활 속 사물인터넷(IoT)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급등했다.
반면 에스엠(041510)은 급락했다. 보이그룹인 엑소(EXO)의 중국멤버 크리스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에스엠과의 전속계약서 무효 판결을 신청했다고 중국 언론의 보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CJ오쇼핑(035760) CJE&M(130960) 동서(026960) 다음(035720) 등이 올랐고 파라다이스(034230) 서울반도체(046890) 포스코ICT(022100) SK브로드밴드(033630) 등이 내렸다.
이날 상한가 7개를 포함한 4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45개 종목이 내렸다. 6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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